~70Hz

소리에 박력이나 볼륨을 줍니다만, 출력이 지나치면 투명감이 없어집니다.
라이브 녹음의 경우, 이 대역에 잔향음의 성분이 많이 포함되므로, 실제감에 영향을 줍니다.


70~150Hz

락이나 팝을 들었을때 「저음」이라고 느끼는 것은 주로 이 대역.
베이스에 대한 욕구나 소리의 윤택을 내는데는 이 대역의 조정이 중요하게 됩니다.


150~300Hz

저음의 「힘찬 느낌」이나 「밀도감」에 영향을 줍니다.
이 대역의 소리는 차내에서 반사하기 쉽고, 정재파도 발생 출력이 지나치면 압박감이 있는 소리가 됩니다.


300~400Hz

보컬의 저음 성분을 포함한 대역으로, 소리의 풍부함이나 생생함에 영향을 줍니다.


400~800Hz

대부분의 악기나 보컬음의 기음은 이 대역에 포함되어 소리의 골격을 만드는 중요한 대역 입니다.
소리의 「깊은 곳」이나 「실제감」에 영향을 줍니다.


800~1.5kHz

악기나 보컬의 성향이나 윤택에 영향을 줍니다.


1.5~3kHz

악기나 보컬의 투명감에 영향을 줍니다.


3~6kHz

특히 4 kHz 부근은 인간이 가장 감도 깊게 청취할 수 있는 대역입니다.
소리가 얌전하거나 시끄럽다는 등의 느낌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출력이 지나치면 시끄러워서 오래 들으면 귀를 혹사하게 합니다.


6~12kHz
「고음」이라고 느끼는 것은 주로 이 대역입니다.
소리의 밝음에 영향을 줍니다.


12kHz~
소리, 음장의 해방감, 느긋하고 평안함에 영향을 줍니다.

만약 PHONO 입력단자가 없는 앰프나 믹서기에 턴테이블을 연결하려면 방법은 두 가지 이다.

이퀄라이저 회로를 별도로 만들거나 아니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퀄라이저 기기의 손잡이들을 "01. 이퀄라이저란 무엇이고 왜 사용하는가?"에서의 [그림 2]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서 턴테이블을 연결하면 되는 것이다.

믹서기 같은 경우에는 굳이 이퀄라이저가 없더라도 저음을 많이 증가시키고 고음을 상당히 억제하여 어느 정도 평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결론을 맺은 것처럼 이퀄라이저는 주파수 특성을 평탄하게 조정하는데 그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쩌면 이퀄라이저를 이용하여 주파수 특성을 흐려놓는데 이용했는지도 모르겠다.


고주파 쪽을 상승시켜 음을 화려하게 만들기도 하고 저주파 쪽을 잔뜩 올려서 음이 박력 있어 졌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소리란 것은 참 미묘해서 조정이 잘되고 시스템이 잘 튜닝된 경우에는 오랜 시간을 들어도 꽉 찬 사운드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만 어느 음향 시스템은 잠깐 들었을 때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소리인데, 오래 듣다보면 부담되고 매우 자극적으로 들릴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가 주파수특성을 과다하게 변화시킨 일례인데 이퀄라이저를 조정하는 순간에는 소리가 대담하게 변하기도 해서 즐겁지만 역시 장시간 청취하다보면 어느 쪽인지 넘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능하면 이퀄라이저는 모든 손잡이의 레벨을 ‘0dB’ 중간지점에 일치시켜놓고 차근차근 주파수 특성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주파수 특성’이란 용어가 많이 나오고 중요하기에 잠깐 공부하기로 하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인간은 낮은 음 20Hz부터 높은 음 20kHz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 대역(20Hz∼20kHz)을 ‘가청 주파수 대역’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음향이나 전자분야를 조금이라도 안다는 분이야 아시겠지만 ‘무엇이 20Hz이고 무엇이 20kHz란 말이냐?’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우리는 라디오나 TV에서 “정각 12시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뚜뚜뚜∼!”하는 시보를 들을 수 있다.

이때 “뚜뚜뚜∼!”의 마지막 길게 나는 “뚜” 소리가 바로 20Hz에서 20kHz까지의 소

리 중, 청감상 중간 주파수인 ‘1kHz’ 소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파수 개념이 없는 분들은 이 “뚜” 소리보다 낮아질수록 20Hz에 가까워지

는 것이며 높아질수록 20kHz에 가까워지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렇다면 모든 음향기기는 가청 주파수 대역인 20Hz∼20kHz에서 좋은 특성을 가져야

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더 넓은 범위에서 좋은 특성이 나온다 면이야 말할 나위 없지만 최소한 가청범

위 안에서 만큼만을 기준으로 잡는다.


(그림 5) 이상적인 앰프의 주파수 특성

[그림 5]는 어떤 앰프의 주파수 특성을 나타낸 것인데 이것은 이상적으로 완벽한 것이

고 사실은 [그림 6]처럼 다소의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림 6) 일반 앰프의 주파수 특성

그림을 보면 가로축이 가청 주파수 대역, 세로축이 음압(소리의 크기)이다. [그림 5]

는 전 주파수대역에 걸쳐서 음압이 일정하고 [그림 6]은 어떤 주파수마다 음압이 일정

하지 못하다.


이렇게 주파수가 변하면 어떤 기기의 이득이나 기타 특성이 변하게 되는데 그 관계를

나타낸 특성을 ‘주파수 특성’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그림 5]의 앰프는 주파수 특성이 좋은 앰프라고 할 수 있고 [그림 6]의 앰

프는 주파수 특성이 좋지 않다고 보면 된다(사실은 [그림 6]의 앰프정도면 주파수 특

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림 5] 앰프와의 상대적인 평가이다).


이런 ‘주파수 특성’으로 인하여 어느 앰프는 ‘고역에서 응답’이 좋고 어떤 앰프

는 ‘저역에서 응답’이 좋다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수치

나 그래프는 측정 기기를 동원해서 측정한 것이기에 인간의 귀로 듣는 청감상의 느낌

과 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카달로그 상의 측정수치는 뒤지는데도 불구하고 더 훌륭한 사운드가 나오는 경

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도 전혀 상식 밖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고 역시 기본 측정 수치는 유지해야

만 그 다음에 음질을 따질 수 있겠다.


이렇게 주파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를 조정하는 방법들은 녹음과 관련된 서적들

에 더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여기서는 쉬운 이야기 몇 가지만 하자.

우리는 시각을 알리는 시보에 ‘1kHz’의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왜 많

고 많은 주파수 중에서 하필 1kH를 사용했을까? 그것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청 주

파수 범위에서 1kHz가 인간에게 가장 민감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퀄라이저에서도 1kHz 부근의 주파수를 조정할 때는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가능하면 급격한 변화는 음색을 크게 변화시키기에 삼가야 한다.


일례로 교회 선교단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싱어의 목소리가 악기소리

에 묻혀서 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

장 간단히 이퀄라이저로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키보드, 기타, 드럼 등의 악기

소리를 1kHz 부근으로 해서 많이 감소시키고 싱어의 목소리는 1kHz에서 2kHz 근방을

증가시키라는 것이다(너무 많이 증가시키면 음질적으로 맹맹한 소리가 나올 수 있

다).

이렇게 되면 악기 소리는 싱어 목소리보다 뒤로 물러나게 되고 목소리가 앞서게 되는

데 이런 이유는 사람의 목소리도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그 성분이 1kHz에 많이 들

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커피숍 같은 곳에서 백 뮤직으로 음악을 틀 때는 똑같

은 음량이라도 1kHz 부근을 많이 낮춰주면 대화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잔잔한

백 뮤직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음악의 1kHz 부근을 올리게 되면? 당연히 대화소리(1kHz)와 음악소리의 1kHz

가 뒤섞여 같은 음량이라도 음악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대화에도 많은 지장을 주게 된

다.

앞으로는 커피숍 같은 곳에 가서 백 뮤직의 주파수를 유심히 들어보시길... 그러면 금

방 판단이 될 것이다. 만약 이퀄라이저라도 있는 음향 시스템이라면 직접 조정도 해보

고(물론 주인의 허락이 있어야겠지만).


다들 아시는 이야기이겠지만 하울링 역시 이퀄라이저로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데

물론 하울링이란 것이 물리적인 현상이므로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해도(어느 음

향 회사는 하울링이 전혀 없는 시스템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보았지만) 노력 여하에 따

라서는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울링이라고 해도 가만히 들어보면 다 같지는 않다. 어느 때는 아주 높은 고음 성분

에서 발생해서 “삑~”할 때도 있고, 때로는 저음 성분에서 발진해 “부우웅~”하고

연속적으로 날 때도 있는데 이때는 무조건 볼륨을 줄일 것이 아니라 하울링이 발생하

는 주파수를 알아내어 이퀄라이저에서 해당 주파수를 감소시키면 볼륨을 확보하면서

하울링을 줄일 수 있게된다.

각각의 주파수 소리를 다 기억해서 순간 대처하기는 힘들어도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

근 조정한다면 하울링 감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의 접속

이퀄라이저의 접속은 ‘직렬 접속’에 해당된다. [그림 7]과 같은 연결이 ‘직렬 접

속’이고 [그림 8] 같은 경우가 ‘병렬 접속’이라 할 수 있다.


(그림 7) 시스템에서의 이펙터 기기의 직렬 접속



(그림 8) 시스템에서의 이펙터 기기의 병렬 접속

이펙트 기기 중 이퀄라이저 같은 주파수 영역을 다루는 기기나, 나중에 나올 진폭을

다룰 컴프레서 등의 기기는 직렬 접속, 딜레이나 리버브처럼 시간을 다루는 기기는 병

렬 접속이 대개의 경우인 것 같다.



(그림 9 (A)) INSERT 단자를 이용한 접속



(그림 9 (B)) 입력신호에 대한 직렬접속

[그림 9(A)]는 믹서기의 각 채널마다 구비된 ‘INSERT’ 단자를 이용해서 연결한 것인

데 INSERT 단자라는 것이 지난 회에서 설명한 것처럼 믹서기의 입력 채널에 들어온 신

호를 중간에서 가로막고 다시 조정된 신호를 넣을 수 있게끔 되어있어 결국은 [그림 9

(B)]와 같은 경우가 되며 직렬 접속에 해당된다.

이렇게 INSERT 단자를 이용한 접속을 하게되면 해당 채널의 주파수 특성을 개별적으

로 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림 10) 출력 신호에 대한 직렬 접속

[그림 10]은 믹서기를 거친 신호의 전체적인 주파수 특성을 조정하기 위하여 믹서기

의 출력에 이퀄라이저를 직렬 접속한 것이다. 전체적인 사운드의 특성을 조정하는 것

이기에 어떤 하나의 소리에 집착하지 말고 밸런스를 생각하면서 조정하는 것이 좋겠

다.


이퀄라이저처럼 직렬 연결이 되는 기기들은 위상 관계와 직결이 되는 만큼 위상이 틀어지지 않게끔 항상 캐논 잭의 ‘HOT’과 ‘COLD’를 재확인 해가면서 땜질해야 한다.

[출처: 02. 이퀄라이저의 주파수 관계와 접속 방법 이야기]


+ Recent posts